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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장 후기 | 부동산 경매 절차

by 쩐남쩐녀 2022. 7. 22.

부동산 공부하는 모임에서 경매장 견학(?)을 하고 왔습니다. 2주 정도 경매장 가는 이날을 위해 물건을 검색하고, 경매물건에 대해 공부를 하고 주변 시세를 알아봤었는데요. 오늘 그 물건으로 직접 입찰가를 작성해보는 모의 경매절차를 진행해봤습니다.

낯설음에 대한 긴장이 있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도 느끼고 왔어요.
이번에 나온 물건들이 안좋은 건지, 경매하는 인원이 많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부동산공부 리더님 말에 의하면 저번달부터 경매참여하는 인원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날 단독입찰이 거의 대부분이었으며, 경제 입찰은 단 1건에 불과했습니다. 지산(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법인 단독입찰 2건 있었습니다.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재미있더라구요. 입찰금액에 따라 낙찰자가 정해지는 것을 보니 보는 입장에서는 흥미로웠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이번에 간 곳은 서울남부지방법원입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갔다온 분위기와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법원을 가본 적이 없어서 우선 법원 자체가 주는 분위기에 조금 압도되었습니다.
정문 게시판에 공시송달된 사건과 피고인 내역, 송달 서류 내용이 적힌 안내장이 이곳이 법원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11시에 경매시간이 시작이라 9시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지만, 대체적으로 한산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물도 구입해서 마시고 여유있게 법원 내를 둘러봤어요.

 



 

경매장 입찰서류 작성법

경매 법정에 들어서면 3개의 서류와 그날 경매건에 대한 리스트 용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 개의 서류에는 경매 입찰봉투, 기일입찰표와, 경매 매수신청봉투입니다.

 

 

입찰봉투

입찰봉투에는 입찰자 이름을 작성하고, 도장을 찍습니다.
윗면에 입찰자용 수취증이 있는데 이 부분은 아무것도 적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부분은 집행관이 작성하고 입찰서류를 집행관이 받고 그 부분의 종이를 돌려줍니다.
받은 윗면의 입찰자용 수취증은 낙찰되었거나, 패찰해서 보증금을 찾을 때 신분증과 함께 제출해야 하므로 입찰 종료 후까지 꼭 보관하셔야 합니다.



매수신청보증봉투

매수신청보증봉투에는 사건번호와 물건번호를 적고
본인 이름을 쓰고 도장을 찍습니다.
뒷면에 동그라민 '인'이라고 써있는 세 부분에 도장을 찍습니다.

기일입찰표

기일입찰표 작성 양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재 경매가 진행되는 법원명과 날짜를 기입합니다.
  • 물건의 사건번호와 물건번호를 적습니다 (사건번호는 틀리게 적으면 안됩니다)
  • 단독물건인 경우 물건번호는 1로 적거나 비워두셔도 됩니다.
  • 이름을 적고, 도장을 찍습니다.
  • 연락처와 주민번호를 작성합니다.
  • 주소를 도로명주소로 해서 적어주세요
  • 그리고 중요한 입찰 가격을 적습니다 (틀리게 적어도 안되고, 최저매각가격보다 낮게 적으셔도 안되요)
  • 보증금액은 최저매각가격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표로 넣습니다.
  • 수표의 가격을 적습니다.
  • 현금, 자기 앞수표에 V 체크를 해요.



제가 작성한 기일입찰표 금액이 잘못된것 보이시나요? 최저매각보다 작은 금액을 저렇게 딱 적어놨어요. 저렇게 잘못 적었을 때는 새로 용지를 가져와서 다시 작성하시면 됩니다. 보증금액은 최저매각가격의 10%입니다. 최저매각금액이 2억 3천만 원 이라면 그 금액의 10% 인 2천 3백만 원을 적고, 그 금액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서류가 작성되면 매수신청봉투와 입찰표를 황색 입찰봉투에 넣어요.
이것 역시 앞면에 이름과 도장을 찍고, 스테이플러를 찍어서 봉합니다.

패찰했다면, 신분증과 수취증을 가지고 집행관에게 가서 보증금을 돌려받으면 되고, 낙찰하셨다면 최고가 매수신고인으로 보증금 영수증을 받고, 다음 낙찰 후의 계획을 세우시면 됩니다.

이렇게 경매가 끝이나고 나오면 절차에 관련된 명함을 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대출부터 각종 공매, 등기관련컨설팅, 은행까지 다양한 명함이 있더라구요.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경매 견학이 끝나고, 경매로 찍어두었던 물건을 보러 갔었는데요. 공인중개소 분이 말씀하시기를 문제가 아주 많은 물건이라며 유찰을 2번은 기다리면 다시 도전해보라는 말씀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많은 이유는 대항력 있는 임차인 관계가 얽혀있고, 각종 밀린 세금들이 많다고 해요.


이렇게 물건 공부도 하고, 경매장도 구경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달에도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동산 경매용어 ㅡ 말소기준권리, 권리분석방법, 대항력, 인도명령, 유치권

 

부동산 경매용어 ㅡ 말소기준권리, 권리분석방법, 대항력, 인도명령, 유치권

며칠 뒤에 있을 경매 모의투자를 하기 위해 물건을 검색하고, 하나씩 배워가고 있는 데 뭐가 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계속하다 보면 알 수 있겠죠? 그런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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