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7 안판석 드라마를 몇 번씩 다시 본 이유, ‘봄밤’에서 유작 ‘연애박사’까지 〈봄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졸업〉은 제가 좋아해서 몇 번씩 다시 본 안판석 감독의 드라마예요. 잔잔하면서도 현실적인 게 좋았거든요. 안판석 감독이 세상을 떠나고 〈연애박사〉가 유작으로 소개되는 지금, 새 작품 소식에 앞서 그 드라마들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유작 관련 보도세 작품의 인물 관계를 조금 이야기하려고 해요. 〈연애박사〉는 아직 보기 전이라, 좋아했던 전작들을 떠올리며 기다리는 마음까지만 담았습니다.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 오래 만났다는 이유로 결혼할 수 있을까요〈봄밤〉에서 한지민은 도서관 사서 이정인, 정해인은 약사 유지호를 연기했어요. 정인에게는 김준한이 연기한 오래된 남자친구 권기석이 있습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인은 그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죠. MBC 인물.. 2026. 10. 4. 죽고 72시간 뒤 더 세진다, 구교환 ‘부활남’이 궁금해진 이유 구교환이 죽고 또 살아나는 남자로 돌아왔어요. 9월 30일 개봉한 영화 〈부활남: 더 레드〉는 가진 것이라고는 자신감뿐인 취업준비생이 죽은 뒤 72시간 만에 되살아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제목만 보면 아주 센 액션 영화 같죠. 그런데 설정을 조금 들여다보니, 잘나가는 영웅보다 자꾸 넘어지는 평범한 사람 쪽에 더 마음이 갑니다. 구교환이 이 인물을 어떻게 보여줄지도 궁금해졌어요.‘부활남: 더 레드’는 어떤 영화일까요주인공 석환은 번듯한 경력도, 내세울 만한 스펙도 없는 취업준비생이에요.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지던 그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고, 72시간 뒤 다시 살아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그런데 그냥 살아나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죽었다 돌아올 때마다 몸이 더 강해집니다. 처음부터 모든 걸 가진 사람이 .. 2026. 10. 1. 100일의 거짓말, 김현주와 이무생이 위장 부부라니 궁금해졌다 김현주와 이무생이 부부로 나온다.이 한 줄을 보고 〈100일의 거짓말〉이 궁금해졌어요.정확히는 진짜 부부가 아닙니다. 독립군의 작전을 위해 부부인 척 함께 사는 사이예요.한 사람은 마음을 숨기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복수를 품고 있습니다.매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진짜 마음은 말하지 못하는 두 사람.이 조합, 벌써 조금 쓸쓸하고 복잡하죠.아직 첫 방송 전이라 재미있다거나 연기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지금 공개된 내용만 가지고 어떤 드라마인지, 왜 이 두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1932년 경성, 소매치기가 밀정이 된다〈100일의 거짓말〉은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첩보 로맨스입니다.김유정이 맡은 이가경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예요. 독립군의 밀정이 되어 조선총독부 통.. 2026. 9. 30. 핑클 21년 만의 완전체 활동, 40대와 50대가 다시 기다리는 이유 핑클이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네 사람으로 다시 활동을 준비한다. 제작사 발표를 전한 MBC 보도에 따르면 팀 이름을 내건 본격적인 활동은 2005년 디지털 싱글 〈Forever Fin.K.L〉 이후 약 21년 만이다.2019년 〈캠핑클럽〉에서도 네 사람이 함께했지만, 이번에는 방송을 위한 한 번의 재회가 아니라 지속적인 팀 활동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제작사가 밝혔다. 구체적인 음반이나 공연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궁금한 내용2026년 9월 29일 확인 내용참여 멤버이효리·옥주현·이진·성유리마지막 본격적인 팀 활동2005년 〈Forever Fin.K.L〉 이후 약 21년2019년 재회JTBC 〈캠핑클럽〉과 신곡 〈남아 있는 노래처럼〉이번 활동의 성격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준.. 2026. 9. 29. BTS 지민, 지친 하루 끝에 자꾸 찾아보게 되는 사람 우연히 영상 하나를 봤다. 긴 머리가 춤을 따라 흔들리는데,춤추는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 보던 것을 멈추고 한참 바라봤다.그때만 해도 내가 밤마다 BTS 영상을 찾아보게 될 줄은진짜진짜 몰랐다.하나를 보고 나면 다른 영상이 궁금했다. 무대를 보다가 멤버들끼리 웃고 떠드는 영상도 보고, 그러다 다시 무대를 찾아봤다. 그렇게 조금씩 빠져들다가 어느새 잠들기 전에도 영상을 찾아보는 열혈팬이 됐다. 이런게 입덕인가 보다. 내 유튜브 알고리즘은 온통BTS다 좋은데, 유독 지민에게 마음이 간다영상을 보다 보니 멤버들이 다 마음에 들었다.서로 장난치는 모습도 좋고, 별것 아닌 순간에 상대를 챙기는 모습도 좋았다. 화면으로 만나는 모습이지만, 보고 있으면 참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그중에서도 유독 지민.. 2026. 9. 28. 서로의 마음을 충전해 줄 수 있을까, 〈나를 충전해줘〉가 궁금해진 이유 요즘은 피곤하다는 말을 참 자주 한다.몸이 피곤한 날도 있고,사람을 많이 만나서 지친 날도 있고,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바닥난 날도 있다.그럴 때 누군가가 내게 해 주는 말 한마디가 생각보다 오래 간다.오늘은 괜찮았어?대단한 해결책은 아니어도,그 한마디 때문에 조금 숨이 쉬어지는 날이 있다. 넷플릭스 신작 제목을 보다가 그런 생각이 났다.〈나를 충전해줘〉아직 공개 전인 작품이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남자와 전기 능력을 가진 여자가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한다. 10월 9일 공개를 앞두고 김영광과 채수빈이 주인공으로 만난다는 소식도 나왔다. 설정은 판타지인데 제목은 의외로 현실적으로 들렸다.누구나 가끔은누군가에게 충전 받고 싶으니까.사랑하는 사람이 .. 2026. 9. 27. 레버넌트를 보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조금 닮고 싶어졌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보는 내내 한 가지 생각이 따라다녔다. 아들을 잃고 상처 입은 몸으로 겨울 설원을 건너는 휴 글래스처럼, 나도 그 상황에서 살아남으려 할 수 있었을까. 해보기도 전에 겁먹고 포기할 때가 있는 나는, 그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조금 닮고 싶어졌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보는 내내 한 가지 생각이 따라다녔다. 아들을 잃고 상처 입은 몸으로 겨울 설원을 건너는 휴 글래스처럼, 나도 그 상황에서 살아남으려 할 수 있었을까. 해보기도 전에 겁먹고 포기할 때가 있는 나는, 그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조금 닮고 싶어졌다.눈은 아름다웠지만, 이 영화 속 설원은 조금도 낭만적으로 보이지 않았다.한 걸음 옮기는 일도 버거운 추위와 굶주림.몸은 이미 망가졌고, 곁.. 2026. 9. 26. 리센느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서사가 다 있다 어제는 리센느 원이의 웃음이 왜 좋은지 썼다.그런데 글을 쓰고 나서도 마음에 남는 것이 있었다.내가 좋아한 건 원이라는 한 사람의 꾸밈없는 모습만이 아니었다. 원이를 따라가다 보니 리센느라는 팀이 여기까지 온 과정이 보였고, 그 이야기가 자꾸 마음을 움직였다.어디선가 이런 말을 봤다.리센느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서사가 다 있다.처음에는 조금 과장된 말인가 싶었다. 그런데 리센느가 지나온 시간을 하나씩 보고 나니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작은 회사에서 시작한 다섯 명.사람들이 잘 모르는 무대에서도 계속 노래한 시간.한참 전에 발표한 노래가 뒤늦게 발견된 일.그리고 그 기회를 자기 혼자 가지지 않고 팀 전체로 가져간 사람.우리가 오래 응원해 온 이야기들이 정말 이 팀 안에 겹쳐 있었다. 아무도 몰라보던 .. 2026. 9. 25. 배두나의 얼굴을 보며, 배우에게 나이 든다는 건 무엇일까 어제 배두나의 얼굴이 화제가 됐다는 기사를 봤다.라이브 영상 속 모습이 우리가 익숙하게 봐온 얼굴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였다.나는 기사 제목을 보고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배두나는 1979년생이다. 올해 마흔여섯 살이다.그런데 마흔여섯 살의 얼굴이 언제나 예전과 같아야 하는 걸까.조명도 다르고, 카메라의 거리와 각도도 다르고, 그날의 컨디션도 다를 텐데.사진 한 장, 영상 몇 초로 한 사람의 얼굴을 너무 빨리 설명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었다. 한 가지 표정으로 기억되지 않는 배우배두나라는 배우를 떠올리면 한 가지 표정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얼굴이 먼저 생각난다.예쁘게 보여야 하는 순간보다 그 인물로 보여야 하는 순간을 선택해온 얼굴.1999년 드라마 ‘학교’와 영화 ‘링’으로 배우 활동.. 2026. 9. 25. 이전 1 2 3 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