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첫 임장 후기

토요일, 부동산 공부하려고 모인 멤버들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생생한 경험을 고스란히 나눔해주는 리더님 덕분에 서울 화곡동에서 가진 만남이었습니다. 저한테는 첫 모임이자 첫 임장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기 전까지 낯설고 좀 어색해서 머뭇거렸는데 한 발 떼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더님 외 열 분 정도가 모였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은 것은 물론, 한 분 한 분의 열정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뭐하고 살았나 하는 반성도 하고, 너무 안일하게 안주하며 산 건 아닌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네요. 집에 와서 새벽까지 잠을 못 잤답니다.

부동산 투자의 고수들 속에서 부린이인 제가 꽂아놓은 보릿자루 같았지만,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모습에 많이 배웠습니다. 위안도 되고 동기부여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임장으로 화곡동에 매매로 나온 빌라를 보고 왔습니다. 인테리어를 다 끝내 놓은 곳이었는데 봤던 것들을 기록으로 남겨놓으려고 합니다.
저는 방의 크기, 구조, 일조량 외 무엇을 봐야 할지 머뭇거리고 있는데 역시 고수들은 다른 건지. 조명이며 하수관, 싱크대, 가구가 들어왔을 때 위치까지 다 파악하며 보시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이 인테리어는 투자 전문가가 진행한 물건'이라고 하시는데~~ 소름.

나중에 투자할 물건이 생기면 인테리어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습니다.

첫 임장은 화곡동 언덕길에 있는 빌라인데 외관도 널찍하고, 층별로 현관문 앞 층계 공간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싱크대 수납장도 많았구요. 식탁 테이블도 슬라이드 식이라 넣고 뺄 수 있어서 공간 활용도도 있고 편하고 유용해 보이더라고요. 샷시도 새거라 깨끗하고.

 

 

 

요새는 샤워기도 해바라기 샤워부스, 세면대 밑에 있는 하수관도 없애고 천장은 취향에 따라 돔형으로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화장실 입구 턱 바닥 부분만 대리석 처리.

 

 

 

매립형으로 간접등을 사용했으며, 흔히 보는 십자 전등이 아닌 이런 간접등이 훨씬 세련돼보입니다.

 

 

 

콘센트 부분마저 신경 쓴 것 같아 깔끔하니 좋아 보였습니다. 문이나 창틀 손잡이 부분도 신경 쓰는 게 좋다는 팁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배지는 뭘로 했는지, 바닥은 장판인지 마루인지, 조명티파니 등등

투자자들은 현관에 슬리퍼를 마련해두는 것도 큰 팁!! 이곳에도 슬리퍼가 있던데 이 한 끗 차이를 배워둬야겠더라고요.


▶ 리더님이 숙제를 내주셨어요. 이 매매가에서 본인이라면 얼마에 전세를 내놓을 건지.. 이번 주는 이 숙제를 해야겠습니다. 이 숙제를 하려면 주변 시세부터 파악해야 하니 자연스럽게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역시 고수는 다릅니다.

그 외 기억해둘 것들

• 모임 자리에서 언급되는 동네들 그냥 넘기지 말고 살펴보자
• GTX 등 호재가 있는 지역 부동산에 가서 시세 알아보기 - 집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기억하기 쉬어지며 더욱 관심이 가게 됨
• 여행을 가더라도 그 지역은 어떤 지 살펴보는 자세
• 부동산 보는 눈을 키워야 함
• 집의 외모를 보지 말고 입지를 봐야 함
• 뭐니뭐니해도 실행이 중요

이날 점심으로 다 같이 자장면을 먹었는데, 부동산 투자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공인중개사 공부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벅차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먼 훗날 이 날이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은 시발점이었다며 기분 좋게 추억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 날의 감동을 잊지 않으려고 몇 자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3년 계획과 첫 임장한 곳의 조사를 열심히 해보고 또 리뷰 올리겠습니다.
5월 마지막 날 마무리 잘하고 6월도 함께 홧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