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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GDI 와 GNI 알고 넘어가기 / 대외 의존도와 환율

by 쩐남쩐녀 2022. 3. 26.

김승호 회장님께서 알아두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경제용어 90여 개'를 지금 꾸준히 알아보고 있는데요. 하나씩 지워가는 뿌듯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대외의존도를 알아보려고 했더니 GNI가 나오더라고요. GNI를 알아보니 GDI를 알아야 하고.....,그래서 대외 의존도는 뭔지 알아보고, 헷갈리는 두 가지의 개념을 확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

 

 

GDI GNI 대외의존도

 

 

 

대외 의존도란?

말 그대로 나라 경제가 무역에 의존하는 정도를 말합니다. 다른 말로 무역 의존도라고도 부릅니다. 무역이란 수출과 수입으로 이뤄지므로 수출입 의존도 라고도 부릅니다. 

 

대외의존도 = 무역의존도 = 수출입 의존도 

 

대외 의존도는 나라 경제나 국민소득 규모에 비해서 무역 규모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줍니다. 나라 경제에서 무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라 경제가 얼마만큼 무역에 의존하는 지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대외 의존도(%)= 수출액+수입액 / 국민총소득(GNI) X100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내수 시장이 작은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수출도, 수입도 많이 합니다.

 

무역을 많이 하는 만큼 국내 경제와 경기가 해외시장과 무역에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해외시장 경기가 좋을 때는 무역이 활발해지고, 해외 경기와 수입 수요가 부족하면 쉽게 타격을 받습니다. 즉, 무역이 잘되면 경제가 살고, 무역이 안 좋으면 경기가 가라앉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별 대외 의존도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 

  • 우리나라
  • 룩셈부르크
  • 아일랜드
  • 홍콩
  • 싱가포르
  • 유럽-네덜란드

 

 

대외 의존도 낮은 나라 

  • 미국 : 영토가 넓고 인구와 자원이 많고, 내수 시장이 큰 나라
  • 중국 : 내수 시장이 부쩍 커져서 내수의존성이 높아진 상태 
  • 일본 : 미국에 비하면 영토, 인구, 자원 모두 규모가 작지만, 내수 시장 규모가 큰 편

 

 

 

국내총소득(GDI)란?

 

위에서 대외 의존도 구하는 공식이 수출과 수입액 더한 금액을 국민 총소득(GNI)으로 나눈다고 했는데요. 국민 총소득(GNI)을 알기 전에 먼저 국내 총소득(GDI)를 알아볼게요. 

 

 

교역조건을 고려할 때 GDP가 지닌 구매력이 어느 정도 소득으로 환산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소득 지표로 국내총소득(GDI)는 국내총생산(GDP)에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 손실을 더해서 집계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1년 동안 오로지 1달러짜리 자동차 100개만 생산하고, 수출해서 GDP를 100달러를 벌었다고 가정할 때.

원유 수입가격이 리터당 1달러 일 때, GDP 100달러로 원유 100리터를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수출 금액은 그대로였는데 원유 수입 가격이 리터당 2달러로 뛰면 GDP 100달러로 살 수 있는 원유 양이 50리터로 줄어듭니다. 

 

즉, 수입 단가가 뛰면서 교역 조건이 불리하게 되면 GDP가 지닌 구매력이 낮아집니다. 교역 조건은 수입 단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고, 

환율이 오르거나 수입 물가가 오르거나 수출 물가가 내려갈 때 생깁니다. 이런 경우 교역조건이 악화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실질 GDI = 실질 GDP +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

 

또한 GDI는 한 영토안에서 경제활동의 총합으로 계산합니다. 

 

 

 

 

 

국민 총소득(GNI)란?

일정기간 동안 한 나라 국민이 소유하고 있는 있는 생산요소를 국내외에 제공한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의 총합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사람이 일을 할 때 국내에서 할 수도 있고, 해외에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이 국내에서 번 돈과 외국에서 번 돈을 모두 합쳐서 총소득을 합친 것을 말합니다. 

 

GDP가 한 나라의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생산지표임에 비해, GNI는 국민들의 생활수준(후생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소득지표입니다. 

 

소득이 높다는 것은 더욱 더 많은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기에 소득의 크기는 구매력의 지표가 되기도 하고, 생활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GNI를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국내총소득(GDI)으로부터 국민총소득(GNI)을 구하기 위해서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줘야 합니다. 즉, 국민총소득(GNI)는 우리나라 사람이 번 돈을 의미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돈을 번 사람들의 소득을 합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번 소득 - 외국사람이 우리나라에서 번 소득 

 

GNI = GDI + 국외순수취요소소득 

 

 

 

 

 

 

 

환율과 무역과의 관계 

마지막으로 환율과 무역과의 관계를 살짝 살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세계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은 우리나라 처럼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좋지 않은 일입니다. 수출은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해외에 파는 것인데, 해외 경기가 좋지 않으면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물건을 사주기 어렵게 됩니다. 

 

해외에서 물건을 많이 못 팔면, 한국으로의 달러 유입이 줄어들게 됩니다. 무역적자 생깁니다. 

적자로 인해 달러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달러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달러 가치 상승은 바로 달러/원 환율 상승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수출이 잘 되어 무역 흑자가 된다면, 달러 유입이 많아집니다. 유입이 많아지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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