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사업용 통장을 만들러 갔다가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을 소개받았어요. 개인형 IRP였습니다.
퇴직연금이라는 것만 듣고 와서 어떤 상품인지 좀 찾아보면서 알아낸 정보를 공유합니다.
IRP?
Indivisual Retirement Pension의 약자.
IRP 계좌는 노후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퇴직연금 상품입니다. 소득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대상]
- 직역연금 가입자 (공무원, 사립학교직원, 군인, 별정우체국 직원)
- 자영업자
- 퇴근연금제도 미가입 근로자
- 퇴직급여제도 미설정 근로자 (계속 근로기간 1년 미만자, 주 15시간 미만자)
- 퇴직연금(DB, DC, 기업형 IRP)에 가입한 손님
- 퇴직금이 IRP에 적립되어 있는 분
근로자는 재직 중에 자유롭게 가입하고 퇴직 시 받는 퇴직금을 계속해서 적립하고 운용할 수 있고 연간 1,80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합니다.
세제혜택은 9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납입기간]
연간 1,800만 원 한도까지 자유롭게 납입 가능합니다.
적립기간은 연금개시 신청 전까지이며, 연금지급은 10년 이상 ~ 50년 이내로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 신청이 가능합니다.
IRP 장점
우선 이 계좌의 큰 장점은 세액공제가 장점입니다. 이번에 부가세 신고하면서 세금을 내는데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세액공제가 된다고 하니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연간 900만 원까지 소득에 따라 13.2~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과세이연과 낮은 연금 소득세율입니다. 이 상품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인출 시점까지는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연금을 받을 때는 3.3%~5.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월 불입액 10만 원이면 세액공제 연 최대 198,000원 입니다.
매월 입금액별 절세혜택 (하나은행, 2023년 1월 1월 기준)
월 불입액 | 세액공제 16.5% (지방세 포함) | 세액공제 13.2% (지방세 포함) |
- 근로소득자: 총 급여 연 5,500만원 이하 - 종합소득자: 종합소득액 연 4,500만원 이하 |
- 근로소득자: 총 급여 연 5,500만원 초과 - 종합소득자: 종합소득액 연 4,500만원 초과 |
|
10 만원 | 연 최대 198,000원 | 연 최대 158,000원 |
30 만원 | 연 최대 594,000원 | 연 최대 475,200원 |
75 만원 | 연 최대 1,485,000원 | 연 최대 1,188,000원 |
IRP 단점
중도인출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퇴직연금은 중도인출이 안되지만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때는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그 예외 사정에 해당될 경우에는 증빙 서류를 첨부해야만 인출이 가능하고, 그 외 생활 및 사업자금으로는 중도 인출이 어려운 점이 단점입니다.
▶ 중도인출이 가능한 조건
- 6개월 이상 요양 의료비
- 개인회생이나 파산선고
- 천재지변
- 무주택자가 주택구입할 경우, 전세 보증금
오히려 중도인출이 안되기 때문에 계속 불입해야 하는 장치가 되어줄 것도 같지만 마음대로 해지가 안된다는 것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또 하나의 단점은 수수료 발생입니다.
퇴직연금 자산 운영에는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하나은행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3년 3월 31일 기준입니다)
신규채널 | 가입금액 | 운용관리 | 자산관리 | 합계 |
영업점 | 1억 미만 | 연 0.08% | 연 0.20% | 연 0.28% |
1억 이상 | 연 0.18% | 연 0.26% | ||
1억 미만 | 연 0.03% | 연 0.20% | 연 0.23% | |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 1억 이상 | 연 0.18% | 연 0.21% |
저는 하나은행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수수료가 적게 적용되니 스마트폰으로 가입하게끔 해주셨어요. 혼자서 가입하기에는 용어도 어렵고 여러모로 불편해서 직접 직원분이 제 핸드폰으로 하나하나 설명해 주면서 가입을 도와주셨어요.
확인사항
퇴직연금을 가입할 때 원금보장형과 원금보장보다는 이자가 높은 상품으로 가입할지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율이 좋은 상품보다는 원금보장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쪽을 택했어요. 높은 이율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스트레스 관리차원으로다가 안정형을 선택했고, 타 은행 예금으로 운용되는 상품으로 가입을 해서 연 3.45%의 수익률입니다.
그냥 적금처럼 넣으시더라도 중간중간 상품을 변경하거나 하시면서 계속 수익률을 체크해주셔야 합니다. 한 번 상품을 하셔도 계속 연장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일반 보통계좌에 돈이 머물러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2.8% 정도의 디폴트 옵션이 적용됩니다. 그러니 내 상품을 수시로 좋은 상품으로 바꿔가면서 관리해 주세요.
노후대비를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시금으로 찾을 시 16.5%의 소득세가 발생하고, ETF나 펀드, 채권에 투자가 가능하고 주식투자는 안된다고 합니다. 저는 노후를 대비하기도 싶고 월 10만 원의 적은 금액이지만 세제혜택도 받고 마음의 위안을 하고자 가입했습니다. 본인들의 투자 성향을 잘 따져보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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